상속세 신고에서 비상장주식은 시가가 없으면 세법이 정한 보충적 평가방법으로 계산합니다. 최근 3년 이익으로 구한 순손익가치와 현재 순자산가치를 일정 비율로 가중평균하는 구조여서, 산식을 미리 알면 가업상속공제 한도 안에 들어오는지와 세 부담을 훨씬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세무법인 넥스트입니다. "가업상속공제를 받으면 주식 가치가 얼마로 나오든 상관없지 않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하지만 공제 한도 안에서 세금을 최소화하려면 출발점인 주식 가치부터 세법 기준에 맞춰 정확히 계산해야 합니다. 오늘은 상속세 신고 때 비상장주식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산식 중심으로 4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가업 주식 평가는 무엇부터 시작하나요?
출발점은 시가입니다. 상속개시일 전후 6개월 안에 불특정 다수 사이에서 실제로 거래된 매매사례가액이나 감정가액이 있다면 그 금액을 시가로 봅니다. 그러나 가업승계 대상인 중소·중견기업 주식은 대부분 비상장이고 거래가 거의 없어 시가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세법은 시가가 없을 때 보충적 평가방법으로 주식 가치를 계산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비상장주식 평가는 회사의 최근 이익과 현재 순자산을 세법 산식에 넣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순손익가치와 순자산가치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순손익가치는 최근 3년간의 1주당 순손익액을 가장 최근 연도부터 3 대 2 대 1의 가중치로 평균한 뒤, 세법이 정한 환원율 10%로 나누어 구합니다. 가장 최근 실적일수록 평가액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순자산가치는 평가기준일 현재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을 발행주식총수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이때 자산과 부채는 장부가액이 아니라 세법 기준으로 다시 평가합니다. 토지를 개별공시지가 등으로 평가하거나 세무조정 사항을 반영하면서 장부보다 순자산가액이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으니, 회계장부 숫자를 그대로 쓰면 안 됩니다.
두 가치를 어떤 비율로 합치나요?
일반 법인은 순손익가치와 순자산가치를 3 대 2 비율로 가중평균합니다. 부동산 등이 자산총액의 50% 이상인 부동산과다보유법인은 자산 비중을 더 크게 보아 2 대 3 비율로 계산하고, 80% 이상이면 순자산가치만으로 평가합니다. 또 가중평균한 값이 순자산가치의 80%보다 낮으면 80%를 하한으로 적용합니다.
단순화해 회사 전체 기준으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최근 3년 순이익이 최근 연도부터 12억 원, 9억 원, 6억 원이라면 가중평균 순이익은 10억 원이고, 이를 10%로 나눈 순손익가치는 100억 원입니다. 순자산가치가 80억 원이라면 일반 법인 기준 평가액은 100억 원×3과 80억 원×2를 더해 5로 나눈 92억 원이 되며, 하한인 64억 원보다 높으므로 92억 원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최대주주 할증과 사업무관자산은 어떻게 반영되나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가진 주식은 원래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20% 할증 평가합니다. 평가액이 50억 원이라면 60억 원으로 보는 식입니다. 다만 중소기업과 직전 3개 사업연도 평균 매출액 5,000억 원 미만인 중견기업의 주식은 이 할증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보충적 평가방법으로 계산한 금액이 그대로 상속재산가액이 됩니다.
평가액이 확정되더라도 전부 가업상속공제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업무용 부동산, 과다 보유 현금, 대표 대여금 같은 사업무관자산 비율만큼은 공제에서 빠지고 일반 상속세율로 과세됩니다. 주식 평가액이 100억 원이고 사업무관자산 비율이 20%라면 20억 원은 공제를 받지 못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적자 법인은 주식 가치가 0원이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순손익가치가 마이너스여도 순자산가치의 80%가 하한으로 작동하므로, 회사에 자산이 남아 있다면 상당한 평가액이 나옵니다.
미리 증여하는 것과 상속까지 기다리는 것 중 무엇이 유리한가요?
회사 가치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로 미리 넘기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10억 원을 공제한 뒤 120억 원까지 10%, 그 초과분은 20%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다만 특례로 증여한 주식은 나중에 상속재산에 다시 합산되며, 이때는 상속 당시가 아니라 증여 당시 평가액으로 정산되므로 실적 전망과 자녀의 경영 참여 일정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평가기준일은 언제인가요?
상속세는 상속개시일, 증여세는 증여일이 평가기준일입니다. 순손익가치는 평가기준일 이전 3개 사업연도 실적을, 순자산가치는 평가기준일 현재 재무상태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가업 주식 평가, 세무법인 넥스트와 함께 점검하세요
비상장주식 평가는 기계적인 계산이 아니라 사업무관자산 정리, 증여 시점 선택과 연결되는 의사결정입니다. 승계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우리 회사 숫자로 순손익가치와 순자산가치를 미리 계산해 보시고, 궁금한 점은 세무법인 넥스트에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본 글은 2026년 11월 기준 관계 법령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 정보이며, 사례는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계산입니다. 개별 기업의 재무상태와 주주 구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행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